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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 7년차 박모씨(37)는 지난달 청약통장을 해지했다. 직장에 들어간 직후부터 13년 가까이 청약통장을 유지했다. 이미 가입기간 및 총액만으로도 1순위 청약자격을 얻은 상태다. 박씨는 그러나 “신혼부부 특별공급 조건도 이미 끝났고, 아이가 1명 밖에 없어 청약점수도 낮다”며 “부부합산 소득은 높은 편이라 공공청약 조건에 맞지 않고 일반청약은 대출이자를 감당하며 살 자신이 없다”고 말했다.직장인 신모씨(34)는 청약저축 만기일이 돌아온 지난달부터 새로 입금을 하지 않고 있다.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4년밖에 되지 않아 납입금액도 많지 않다. 그는 월 납입인정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르면서 사실상 납입을 포기한 상태다. 신씨는 “공부를 오래해서 갚아야 할 빚이 있다. 직장을 다니지만 월 25만원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”며 “당첨될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보이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나 같은 1인가구가 분양받아 집을 살 일이 있을 것 같지 않다”고 말했다.정부가 11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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